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홀로코스트 상황에서 저자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수용소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어보이면 노동력을 착취하고 그렇지 않다면 가스실로 보내 처형시킨다.
저자는 당시 작성하던 원고를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 아내와의 내면(상상)의 대화 등으로 버텼다고 한다. 반면, 막연한 희망을 가진 사람은 그 희망이 무너지면 금세 죽고 말았다.
실제로 성탄절 또는 새해가 되면 수용소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성탄절부터 새해까지의 사망률은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한다.
저자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여 위의 사례를 표현한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의미치료(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창조적 의미)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경험적 의미)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태도적 의미)
최근 내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본 어떤 사람은 트라우마를 겪으며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바다와 해양 생물을 너무 좋아해서 오키나와 수족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은 트라우마를 이겨내겠다 라는 태도적 의미와 오키나와에 가는 경험적 의미,
다음으로 해양 생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의지, 나와 같이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을 돕고자 하는 의지 등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은 모두 잠재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삶은 각각 고유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 중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삶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살다보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을까?
우선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날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살아야 하고 그런 날이 밝아 오는 것을 보기 위해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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